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리고리 쿨리크 (문단 편집) === [[붉은 군대]]의 현대화를 방해한 희대의 똥별 === 여기까지만 보면 딱히 특별할 게 없는 지휘관이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능한 데다가 이와는 별도로 자신의 사사로운 주관을 내세워서 군의 현대화 작업을 집요하게 방해했다. 전간기에 그를 보좌한 니콜라이 보로노프 포병원수는 회고록에 이렇게 남겼다. > '''쿨리크는 지나치게 독선적이며 독단적이었다. 그리고 자기 생각이 분명치도 않았다. 일단 부하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고는 "명령에 복종할래 영창갈래?"라고 위협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의 명령을 받은 부하들은 나에게 다시 와서 그의 명령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세묜 티모셴코]]가 이끌고 코시킨 기사가 만들던 [[T-34-76|T-34]]를 반대했는데 황당하게도 '''코시킨을 지원하는 리하초프를 싫어해서'''였다. 코시킨 기사의 상관인 리하초프가 자신의 라이벌이라는 이유로 어떻게든 T-34의 채용을 막기 위해 애를 썼는데. "T-34에 탑재될 76.2mm 주포는 너무 약하니 107mm 주포를 탑재하라", "이런 전차보다는 BT 계열의 쾌속전차를 생산하는 것이 낫다!"는 식으로 사사건건 훼방을 놨던 것이다. 이런 상부의 방해와 과로가 겹쳐, 코시킨은 결국 1940년 9월 26일, 42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그 이후 수석 기술자가 된 모로조프가 재설계했지만 쿨리크는 끈질기게 훼방을 놓았는데, 심지어 [[T-34M]]([[A-43]])의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T-34의 생산을 중지할 것을 제의하는 판국이었다.[* 사실 A-43은 T-34 초기형에서 단점으로 거론되었던 2인용 포탑 대신 3인용 포탑을 사용하고 여러 가지 설계상의 문제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개발되던 것이라 완전히 잘못된 판단은 아니었다.(Zaloga, S., Sarson, P., T-34/76 Medium Tank 1941-1945, 1997, 13) 개발이 T-34의 생산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상관이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쿨리크 본인이 사사로운 취향때문에 T-34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시키라고 압력을 넣은 것이었다.] 이렇게 온힘을 다해서 방해하는 쿨리크에다가 여러가지 악재까지 더 겹쳐서 1940년 제183 공장과 스탈린그라드 트랙터 공장에서 생산될 약 600대의 T-34/76은 겨우 117대만이 생산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쿨리크가 그렇게 밀던 A-43은 [[독소전쟁]]이 발발한 뒤 T-34의 생산라인에 차질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폐기된다. 물론 기갑무기의 경우엔 당시 획일화된 대규모 전차 작전이나 전술도 없었을 뿐더러 현대화에 앞서 대부분이 [[대숙청]]으로 인해 죽어서 쿨리크 원수 이외에 대부분의 장성들도 전차에 대한 생각이 정리되지 않던 시기라 저런 뻘소리가 나올 수 있었다. 문제는 [[데그탸료프 기관단총]]은 탄약 낭비한다며 개발과 생산 진척을 떨어뜨렸고, 지뢰가 쓸데없다고 반대하질 않나, 독일군의 전차에 대항해 전차포와 대전차포의 대구경화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53-K|45mm포]]와 [[ZiS-3|76mm포]]의 생산을 모조리 중지해버렸다.''' 후일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긴 한데 이보다 대구경 포를 운영할 기술력이 불가능한 시기에 무작정 생산중지만 해대다 보니 그렇게 좋아하는 대구경포는 기술적 문제로 2차대전 발발시까지 생산하지 못했다...이는 독소전쟁 대처를 제대로 못하게 하고 수천 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독소전 초기 독일군은 [[4호 전차]]와 [[3호 전차]]가 주력이었고 심지어 [[2호 전차]]와 [[LT vz. 38]]까지 투입할 정도였는데 소련군이 제 때에 이 포들을 양산해 대량 배치했으면 독일군 기갑부대에 상당한 소모를 강요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다 개인용 기관단총을 경시했다. 그의 지론에 의하면 기관단총은 정확한 사격이 필요없는 경찰용이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입김이 셌을 동안에는 PPSh-41이 제대로 양산되지 못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